나스미디어·인크로스 등 강세
광고시장 침체 속 모바일은 선전
평창올림픽 효과… 디지털 미디어렙주 '방긋'

온라인·모바일 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디지털 미디어렙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호실적과 광고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KT 계열사인 나스미디어(36,000 +1.27%)는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서 0.12% 내린 8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올 들어 11.81% 상승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나스미디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인 인크로스(50,100 -1.76%)는 이날 2만8100원으로 마감해 올 들어 22.44% 올랐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 파업 등의 여파로 광고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가운데 이들 업체의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나스미디어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8% 늘었다. 인크로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광고대행회사인 제일기획(20,900 +3.47%)이노션(53,000 -0.93%)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9%, 22.9% 줄었다.

디지털 미디어렙들이 양호한 실적을 낸 건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보다 13.5% 증가했다.

개별 기업 차원의 호재도 있었다. 인크로스는 지난해 해외 동영상 플랫폼인 트위치와 광고영업 대행 독점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푹(pooq)TV와도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미디어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광고 판매 대행 계약을 맺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악재가 걷히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지난달 15일부터 평창올림픽 관련 광고가 일부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작년보다 38.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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