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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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5일~9일) 코스피지수는 한중 경제 장관회의 등 중국 관련 이벤트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는 5일 나오는 KRX300 지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15포인트(1.68%) 내린 2525.39으로 마감했다. 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550선 안착을 시험하는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TB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530~2590까지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550~2600, NH투자증권은 2530~2610을 제시했다.

중국 관련 내수주들의 반등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당부다. 지난 2일 한중 경제 장관회의가 열려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시 논의되었던 일대일로 프로젝트, 무역분야 등에서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을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소비재 기업들이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중국 관련 내수주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50여개 기업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오는 5일에는 SK텔레콤삼성SDS, 6일에는 넷마블게임즈·KT·효성·만도, 7일에는 신한지주·CJ E&M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54.7%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현재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기준 영업이익은 8.1%, 순이익은 15.2% 밑도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락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는 중"이라며 "당분간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RX300 지수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237개 종목, 코스닥 6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를 5일 내놓는다. 그간 코스닥150 내 수혜주였던 코스닥 바이오 기업의 추가 수혜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KRX300 내 헬스케어 비중은 8.6%로 이중 코스닥 헬스케어 비중은 6.1%를 차지한다"면서도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IT) 업종의 비중(40.1%)이 전체 KRX300내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하였을 때 수급 관점에서는 헬스케어 업종은 코스닥150 대비 직접적인 혜택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KRX300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에 주목하라는 당부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56개 종목 중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는 업종 대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