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부정적 대외 변수에도 지난해 4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유식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6150억원을 기록했다"며 "원화 강세와 원료가격 급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분기에는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팜한농의 계절적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8018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는 4분기 양호했으며, 1분기에도 재고 축적 수요가 추가되며 강한 시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DPE와 PP, ABS, MEG 등은 원재료 가격을 제품가격에 대부분 전가하며 4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미국 증설로 LDPE, LLDPE 스프레드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이외 다운스트림 제품 스프레드는 확대 중이라고 했다.

환율강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이 6975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2018년에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지부문의 이익규모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은 3조1696억원으로 8.2%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