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월간 거래대금 첫 300조원대 진입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의 월간 거래대금이 300조원대에 처음 진입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중 국내 상장주식 전체의 거래대금은 347조9천억원(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합계 기준)으로 집계됐다.

종전까지는 작년 11월의 280조4천억원이 사상 최대였다.

이같은 거래 증가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된 작년 11월부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중 자금이 코스닥 시장에 몰려든 영향이 컸다.

실제로 11월의 코스닥 거래대금은 142조4천억원으로 2015년 7월(100조9천억원)이후 28개월만에 100조원대를 다시 돌파하면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12월에도 125조3천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1월에는 190조6천억원으로 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1월에는 코스피 거래대금도 157조원으로 전월(104조9천억원)보다 49.7%나 늘면서 한국 증시의 신기록 달성에 큰 형으로서 한몫했다.

지난달 코스피 거래대금은 역대 9번째 규모다.

코스피 시장에서 월간 최대 거래대금은 2011년 4월의 193조2천억원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결정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3조3천억원어치가 매매되면서 개별종목 기준 하루 최대 거래대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인 2천503억원에 달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3월의 832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