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분] "단기 상승 요인…변동성 확대 요인될 수도"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50대 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센터장은 "액면분할로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바뀌지는 않는다"며 "과거 다양한 액면분할 사례에 비춰 증시에서는 이미 액면분할이 주가를 많이 올리지 못한다는 점을 학습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등에 이어 주주환원 정책으로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나온 셈"이라며 "단기 주가 상승 요인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인 투자자 유입으로 유동성 확대뿐 아니라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액면분할보다는 삼성전자 주가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좌우하는 반도체 가격 등의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센터장은 "1월 D램 메모리 현물 가격은 6.4% 하락해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추세"라며 "시간을 두고 보면 계약가격도 현물가격의 영향을 받게 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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