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여파로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3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1000원(3.75%) 내린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약세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34% 감소한 200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증권사 전망치 평균) 26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공급 과잉 가능성 등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이라고 밝혔다.

환율 영향과 제품 구성비 악화, 4분기 계절성 등에 의해 예상보다 저조한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환 관련 손실은 영업외손익에도 140억원 영향을 미쳐 세전이익, 순이익이 0원에 근접했다"며 "외환 영향이 있었지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조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