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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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31일 약달러로 주요 위험자산의 추가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약달러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달러화 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전세계 경기가 호전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쫓는 위험추구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가 글로벌 금융 지배력을 바탕으로 약달러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약달러 정책은 미국 경제에 이익이 되는 한 유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신뢰가 유지되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고,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도 원활히 작동(미국 환류세 인하는 달러 리사이클링 구조 강화 요인)하고 있는 지금은 미국이 약달러 정책을 펴는데 무리가 없어 달러화 약세가 추가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달러화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다르게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약달러로 인해 주요 위험자산의 추가 가격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약달러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미국의 일방적인 약달러 정책으로 인해 국제적인 마찰이 불거지고 주요국 반발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미 국가부채 혹은 재정적자 문제 가중(달러화에 대한 신뢰 훼손) ▲ 물가상승에 따른 급격한 통화긴축(자산시장 버블 붕괴) ▲ 미국 경기국면 전환(경기호황 종료) 등이 발생한다면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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