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대우 작년 영업익 6277억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매출 10조2897억원, 영업이익 6277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1.35%, 영업이익은 1만9698.6% 늘었다.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5049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65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016년 말 합병 이후 고객 자산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며 “7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많은 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지난해 매출 12조8272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1740억원)보다 21.9% 늘었으나 컨센서스(2336억원)보다는 9.1% 적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부문 매출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석탄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회복)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상사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00원(3.23%) 내린 2만9950원에 마감했다.

건자재 회사인 동화기업은 지난해 주택 경기 호황에 힘입어 전년(827억원)보다 8.2% 증가한 8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기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 MDF(중밀도 섬유판)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동화기업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800원(7.91%) 급등한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