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는 건축자재 공급업체 SRS 를 부채를 포함한 182억5천만 달러의 거래로 인수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업계가 미온적인 수요를 해결함에 따라 전문 고객에게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와 경쟁사인 로우스코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형 주택 리모델링 및 개조 프로젝트를 중단함에 따라 올해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이로 인해 홈디포 사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DIY부문에 부담이 생겼고, 전문 건설업체, 계약업체, 핸디맨 등 '친고객'에 집중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홈디포의 가장 큰 거래인 SRS 인수로 총 잠재 시장 규모가 약 500억 달러에서 약 1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사모펀드 회사인 레너드 그린 앤드 파트너스와 버크셔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SRS는 지붕, 조경가, 수영장 계약자 등 친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디포 내에서 독립적인 유닛으로 운영될 것이며 리더십 팀은 회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중국 2위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PDD홀딩스(핀둬둬)가 최근의 부진을 딛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테무의 급격한 성장세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핀둬둬는 전장 대비 2.86% 내린 11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 들어 150달러를 돌파한 이후 규제 리스크 속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작년 이맘때쯤 주가(2023년 3월 27일·71.68달러) 대비론 56% 상승했다. 2022년 9월 출시된 테무는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급격히 성장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한국 등 50개국으로 뻗어나갔다. 출시 2년 만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이커머스 앱으로 올라섰다. 작년 말 기준 앱 다운로드 수는 3억40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테무는 출시 첫해인 2022년 말 이미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에 올랐다. 주가 또한 무섭게 질주하면서 시가총액이 중국 1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의 시총 규모를 한때 뛰어넘기도 했다. 테무의 성장성에 거는 기대도 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테무 운영사 핀둬둬의 올해 추정 매출은 3778억위안(약 70조932억원), 영업이익은 587억위안(10조890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5년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각각 30%, 38% 늘 것으로 예상됐다. 이 증권사 조철군 연구원은 “테무의 빠른 성장세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걸림돌은 미국 등 각국의 규제다. 미국,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테무의 '저가 공세'를 경계하며 관련 대책 논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테무 등 중국
유로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IT 업종 주가가 크게 오른 데가 유럽 증시를 상징하는 명품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금리 인하가 초읽기에 접어든 만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27일(현지시간)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511.75에 마감했다. 유럽의 대표 기업 600개를 모은 이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6.83%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우량주 50곳을 모은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올해 12.61% 올라 2000년 9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올해 들어 각각 10.18%, 8.95%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유럽 내 IT·반도체 업종이 상승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홀딩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76% 급등했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이 회사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도 AI 분야에 대한 사업 집중력을 높이며 주가가 32.55% 올랐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IT 업종 상승률이 올해 유로스톡스50 지수 상승분의 약 35%를 차지했다"며 "테크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럽을 상징하는 테마인 '명품주'도 강세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 우려감을 덜어내면서다. 지난해 4월 902유로까지 올랐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주가는 지난해 10월 660유로까지 하락했다. 고강도 긴축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감에서였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