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코스닥, 16년 만에 920 '돌파'
코스피지수가 2590선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43인트(0.91%) 오른 2598.1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607.10까지 오르면서 2600선에 잠시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T와 건설 업종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며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들 업종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5억원, 358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0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617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14% 급등했다. 삼성물산도 4.03%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0.87% 소폭 오름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 POSCO KB금융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로 마감했다. 이는 2002년 3월29일(927.3)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심사 결과가 2월초 나올 것이라는 소식에 929.35까지 올랐다. 930선 돌파까지 시도했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76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9.43%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6.88% 상승했다. 바이로메드도 5.69%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는 4.12%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16%) 오른 1065.6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