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정보기술(IT) 업종을 대표하는 반도체주가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유망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5개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2조4544억원으로 예상됐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45조9362억원)보다 다소 못하지만 재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47.0% 급증한 수준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로 그간 코스피지수 상승에 부담이 된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올해 이익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 3분기까지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145개사 기준)는 △1분기 49조6313억원 △2분기 50조2953억원 △3분기 52조4899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업종·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작년 4분기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했던 업종은 전자장비·기기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2680.3% 급증한 것으로 예상됐다. 내구소비재(301.4%) 게임(229.0%) 은행(219.7%) 등 업종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한옥석 파트너는 “반도체 고점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대형 IT주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주도주로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호텔·레저 등 중국 관련 소비주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