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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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6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전환,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후 차익실현이 출회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2%) 내린 2561.6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기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2564.43)을 넘어서 고점을 2565.84까지 높인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448억원 매도 우위, 개인은 310억원 매수 수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82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8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74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1% 넘게 뛰고 있고, 전기전자, 음식료 등도 상승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가 2~6%대 하락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일부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될 수 있으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 가능성에 비춰 코스피지수의 변화는 제한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종 초반 상승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은 0.36포인트(0.04%) 오른 898.9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4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이 1~2%대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1~2%대 내림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80원(0.74%) 오른 106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