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고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정기 배당 수입이 보장되는 리츠의 이점이 부각되고, 편입한 부동산 가격이 올라 리츠의 순자산총액(AUM)이 증가한다. 금융투자업계도 1년 만에 리츠 신규 상장에 나서는 등 시장 수요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주목받는 리츠…배당수익률 최고 11%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4일 2.09% 오른 3915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코스피지수가 단기 저점을 찍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41% 올랐다. 이 종목의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92%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수익률(2.72%)의 세 배에 가깝다. 이 상품은 서울 중구 등에 있는 호텔 2개와 인천 연수구에 있는 쇼핑몰을 편입했다. 이들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료를 리츠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스타리츠(옛 모두투어리츠, 3.16%) 신한알파리츠(1.78%) ESR켄달스퀘어리츠(1.59%) 등 다른 리츠 종목도 이날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스타리츠의 배당수익률은 평년 수준의 배당금(2021년 주당 200원)으로 계산했을 때 4.91%다. 프랑스 물류센터 등을 편입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0.87%였다.이런 흐름에 힘입어 국내 리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담은 ‘KRX 리츠TOP10지수’는 이날 0.51% 오른 802.99에 마감했다. 이달 저점(지난 17일) 이후로는 2.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54%)보다 높지는 않지만, 시장 평균 대비 등락 폭이 작은 배당주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 투자 리츠, 곧 상장 심사 청구리츠 수요가 높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2시 47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가가 희망 가격(7만3300~8만3400원) 최상단인 8만34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흥행 성공에 따른 것이다.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뜨거웠던 투자 열기가 IPO 대어로도 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이같이 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423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2021곳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1.13 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의 93.5%가 공모가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한 기관은 991곳(45%)이다. 높은 배당성향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 이후 3년간 배당성향 50~70%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가격보다 높게 썼음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공모가를 높이지 않은 만큼 일반청약도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수요예측을 한 IPO 기업 20곳(스팩 제외) 가운데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을 초과하지 않은 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일하다. 25~26일 일반청약을 한 뒤 5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다섯 곳에서 청약을 받는다.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민테크 일반청약에 약 50만 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152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6조221억원이 모였다. 전기차 배터리 검사&mid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 59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경험 있는 공인회계사를 선점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거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회계 인력 강화에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회계사를 뽑고 있다. M&A 실사 등을 담당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았으며 조만간 선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금융회사도 경력 회계사 채용에 나섰다. 농협금융지주는 3년 이상 재무 분석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16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채용된 인력은 신사업 기획과 국내외 기업 동향 파악, 지주회사 포트폴리오 분석 업무를 담당한다.신한은행은 기업금융부에서 근무할 5년 이상 경력의 공인회계사를 채용한다. 가업승계와 세무회계 컨설팅 업무 등을 담당한다. 삼성화재는 국제회계기준 회계결산 및 결산업무를 담당할 4년 이상의 경력직 공인회계사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DGB대구은행도 재무회계 결산업무를 담당할 경력 3년 이상 공인회계사를 뽑는다.정부기관도 회계사 채용 경쟁에 가세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례적으로 경력직 회계사 20여 명을 선발한다. 금감원 내 회계사들이 줄줄이 대형 로펌으로 이직해 감독 역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올해 금감원 신입직원 120명 가운데 공인회계사 출신 직원은 역대 최저인 1명에 불과했다. 감사원도 감사주사 6급(회계사) 경력직 공무원을 뽑고 있다.업계에선 회계법인 ‘빅4’(삼일·삼정·안진·한영)가 최근 실적 악화를 이유로 채용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