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LG하우시스에 대해 중국 건자재 및 자동차 원단 부문의 지속적 실적 부문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홀드)로 낮췄다.

김선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했다"며 "주요 원자재가 전년대비 15~33% 상승한 영향으로 건자재 고기능 부문이 모두 원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건자재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1%p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아쉬운 부분은 수익성"이라며 "1월에도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원자재 상승에 따라 높아지는 실적 변동성과 중국 건자재 및 자동차 원단 부문의 지속적 실적 부진을 감안해 PER(주가수익비율)을 10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6.3%에 불과해 투자의견도 홀드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을 위해선 고기능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안정화와 자동차 원단부문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이익 개선이 되겠지만 건자재부문 성장 둔화를 만회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상방과 하방 모두 제한적인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