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업이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수소차에 대한 부품 공급사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3일 대원강업은 505원(13.25%) 오른 4315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중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호평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한때는 5000원 근처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원강업은 현대차의 수소차에 엔드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드플레이트는 수소차의 전기발생장치인 스택을 일정한 압력으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위전지들의 적층물인 스택 내부의 접촉 저항을 줄이고 공급되는 가스 누설도 방지하는 것이다. 수소차 엔드플레이트는 현대자동차와 공동개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수소차 투자를 늘리고 판매도 증가하면 수혜가 클 수 있다는 기대가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94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스프링이 83%로 주력이다. 현대·기아자동차향 매출이 52%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으로 다양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