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로 다시 성장세에 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1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지난해 중순 진행한 가격 인상분의 본격적인 판매, 환율 안정화, 고인치 타이어 비중 확대로 평균 판가가 5~7%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부터 체코 신규 공장도 가동한다. 연내 신규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100만본 내외로 추정된다"며 "전체 물량의 2.5% 수준으로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2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4421억원, 영업이익은 17.9% 줄어든 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36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률은 예상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10.2%(2분기 8.5%, 3분기 9.1%)를 기록했으나 매출이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모션 등으로 연말 가격 하락 요인이 있었고, 원화 강세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원화환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통화의 원화 환율은 전분기 평균 대비 각각 달러 2.3%, 유로 2.1%, 위안 1.4%씩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