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CJ CGV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이 추정하는 CJ CGV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700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5%와 65.1% 늘어난 수치다. 이 증권사의 김회재 연구원은 “4분기 추석효과와 연말 한국영화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관객수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주가가 잠시 주춤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일별 박스오피스 성과가 나타나는 극장 사업의 특성상, 단기 주가는 관객수의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영화는 3분기 성수기라는 계절성이 뚜렷하고, 2월부터는 통상적인 영화 비수기 진입 및,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극장 수요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가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주가 상승 국면에 들어간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번 3분기는 통상적인 성수기 효과에 더해 기저효과가 매우 뚜렷하고, 추석을 포함한 공휴일 수가 역
대 최장이기 때문에 관객수가 증가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