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종금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우리종금 주가는 지난해 7월12일 804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2일에는 38.06% 하락한 498원까지 밀리며 1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9일 장중 한때 582원에 거래되며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다.

우리종금 주가는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이슈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가 되면 증권사를 확보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종금을 증권사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1분기 내에 지주사 전환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올초 “올해는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최적기”라며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종금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된 배경이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지주사 인가 신청을 하고 금융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이후 우리은행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치는 데 증권업계에서는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