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대차투자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펄프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폭 축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저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면서 “배당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024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망된다. 지속된 펄프 가격 강세가 제품 판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3%로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약하될 전망이다.

올해도 펄프 가격 강세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품 판가에 원가 상승분을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1분기엔 판가 7%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1분기 이후엔 펄프 가격도 하향 안정돼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수익 예상은 하향이지만 올해 수익 예상은 상향한다는 결론이다.

박 연구원은 “감산을 통한 수급구조 개선을 감안하면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면서 “이를 감안해 올해 수익 예상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