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지각변동 예고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4시30분

국내 3위 이동통신회사이자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11,950 -1.65%)가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4,020 -1.23%)(옛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가 인수에 성공하면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을 아우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KT에 이어 2위 사업자가 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CJ헬로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각각 인수와 매각 의향이 있으며 가격과 거래 종결 방안을 협의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거래 대상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다. 가격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김앤장이 CJ 매각 자문을, 모건스탠리와 태평양이 LG 인수 자문을 맡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수 시도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CJ헬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미디어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전망이다.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 경쟁사들의 케이블TV 인수가 뒤따르면서 유료방송 시장 재편을 촉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3위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옛 씨앤앰)도 채권단 주도 아래 매각작업을 하고 있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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