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코스닥도 1% 넘게 내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셀트리온 그룹주의 급락세에 1% 넘게 내렸다.

17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3포인트(0.53%) 내린 2508.3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72억원, 15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8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0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다. 의약품은 3.52% 하락하고 있다. 기계 운수창고도 1%대 약세다. 반면 은행 유통업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9% 떨어졌다. LG화학도 2.20% 빠지고 있으며 네이버 삼성생명 삼성물산도 약세다. 삼성전자도 0.72% 빠지면서 250만원을 다시 하회했다. 반면 포스코현대모비스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폭을 1%대로 키워 890선 아래로 밀려났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8포인트(1.56%) 내린 887.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900선 위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닥은 한때 905.95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가중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2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80억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은 144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8~9% 동반 급락하고 있다. 반면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등 바이오주는 3~7%대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4%) 오른 10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