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은 전 부문에서 호(好)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12배에 불과해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이 확장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세계의 4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38% 늘어난 2조1698억원과 1453억원(38% y-y)을 기록해 매출 및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경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와 9% 늘어난 1조3466억원과 875억원으로 탄탄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의류판매호조, 판관비 효율화, 온라인몰의 수익성 상승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부문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 증가와 흑자로 돌아선 3591억원과 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4분기 평균 일매출은 44억원으로 3분기의 42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4분기 평균 송객수수료율은 20% 초반으로 3분기의 20% 초중반 대비 하락해 영업환경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했다.

이어 "올 한해 백화점의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3~5년 전 출점 및 리뉴얼 한 점포들의 수익성이 올라오고 있는 데다 판관비 효율화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