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삼성카드가 실적 호조와 정부 규제가 맞물리며 완만한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두산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16년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금감원 지도로 카드사들이 국세 카드납부에 대한 프로모션을 축소하면서 법인 신용판매는 감소세"라면서도 "도소매업과 운수업의 카드 취급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개인 신용판매가 15% 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수수료율 인하 방침은 수익성에 악재다.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전체 수익과 비용은 유지되는 선에서 일부 밴 수수료 인하가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올 하반기에 5~6bp, 2019년에는 10bp 정도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신용판매 취급고의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황 호조와 가격 규제가 서로 상쇄되며 이익은 완만한 증가에 그치겠지만 카드소비액의 증가와 건전성 유지로 실적 안정성은 확보했다"며 "배당성향 60%가 지속된다면 배당주로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