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올 1분기 신작 모멘텀(상승동력) 약화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3만원을 유지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로 예상됐던 신작 출시가 2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달초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차기 라인업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시기는 오는 6월초로 내다봤다. 이 게임의 일매출은 3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사전예약 등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2분기말에 출시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7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대비 비용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출시와 일본 매출 유지에 든 마케팅 비용이 컸을 것"이라며 "개발자 충원으로 직원 수가 100명 증가해 인건비도 늘어났을 것"으로 봤다.

그는 "넷마블게임즈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6%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 부진과 1분기 모멘텀 약화를 반영했다"며 "향후 신작 출시 일정이 가시화된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