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12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870선을 넘어서며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12일 20.54포인트(2.41%) 오른 873.05에 마감했다. 2002년 4월18일(종가 876.80) 후 최고다. 장중 한때 4% 상승한 886.65까지 뛰어 사이드카(지수 급변동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급등세로 발동된 사이드카는 2009년 5월26일 이후 8년7개월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이 5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를 밀어올렸다.

지수 급등으로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9740억원을 기록했다. 김종언 대신자산운용 리서치운용본부 팀장은 “전날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셀트리온그룹주를 비롯한 바이오주 강세로 지수가 급등했다”며 “기관투자가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