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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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면서 거래대금이 12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와 함께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작용한 결과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4%까지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4포인트(2.41%) 뛴 873.05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97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1일 기록한 직전 최대 기록(10조322억원)보다도 1조원 넘게 많은 수치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하루를 제외한 전 거래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웃돌고 있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3조7000억원)의 두 배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급증은 바이오주 쏠림 현상 덕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셀트리온이 올해 생산 규모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셀트리온 그룹주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그룹주의 거래비중은 시장의 37.95%에 달했다. 이날 셀트리온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0% 넘게 뛰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거래소 측은 "전날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이 3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약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