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12월 대만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현지 매출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현지 퍼블리셔(게임유통업체) 감마니아 매출을 토대로 산정한 리니지M의 대만, 마카오, 홍콩 12월 매출은 407억원, 일평균 19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수익배분(RS) 비율은 30% 내외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4분기 로열티 수익은 약 12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해당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대만에서 리니지M의 일매출은 7~10억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블레이드앤소울2' 공개 전까지 신작 모멘텀(상승동력) 공백과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미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추가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