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네이버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자체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5만원 유지.

이 증권사 김성은 연구원은 "네이버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394억원, 3119억원으로 전년동기배기 각각 14.2% 7.5% 증가할 것"이라며 "성수기 효과로 광고와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액은 늘어나지만, 추석 연휴 기간 PC 트래픽 감소로 3분기 대비 연간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T 플랫폼 매출액은 네이버 페이 거래액이 2조1000억원에 달하면서 63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2% 급증한다는 추정이다. AI 스피커와 네이버 페이 적립 포인트가 증가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6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자회사인 라인(LINE)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51억엔, 영업이익은 41억엔으로 수익성은 악화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올해 1분기 부터는 동영상 광고 비중이 확대되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해 네이버는 검색 채널 다양화(음성, 이미지), 쇼핑 검색 광고 적용 상품군 확대, AI 기술 적용에 따른 광고 효율 개선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