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상반기 투자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기간 조정기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 기판, 카메라 모듈 등 전사업부의 영업 환경이 호전될 것"이라며 "특히 투자 매력은 상반기에 돋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9' 조기 출시 효과와 스마트폰 기판인 SLP, 듀얼 카메라 등 부품 사양 진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MLCC는 스마트폰 사양 고도화, 자동차 전장화 추세를 배경으로 호황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15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5795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 여건이 부정적이지만 제품 구성비 개선과 판가 상승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기간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지금 시기를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