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DLS 발행금액이 30조547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 예탁결제원)
2017년 DLS 발행금액이 30조547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료 = 예탁결제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3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30조5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초 발행을 시작한 2005년 이후 연간 발행금액으로 사상 최고치다.

총 발행종목수는 567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발행금액이 8조4819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급등하면서 발행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가 14조9257억원 발행됐다. 신용은 7조9716억원, 지수는 6조439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공모발행 증가도 주효했다. 공모발행은 전년보다 15.1% 증가한 반면 사모발행은 2.3% 소폭 늘었다. 공모발행이 5조7314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8.8%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24조8154억원으로 81.2% 비중이었다.

지난해 총 상환금액은 27조6670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만기상환은 1조원 정도 늘어난 반면 조기상환이 2조원 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DLS 미상환 잔액은 34조4646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