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0일 현대위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4분기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363억원 올렸을 것"이라며 "국내 공장의 출하 부진과 중국 반제품 조립생산(CKD) 방식 물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산업기계 부문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률은 1.8%로 5개 분기 연속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대위아의 이익 회복세는 뚜렷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중국의 엔진 배기량 1.6L 미만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며 "이에 주력인 감마 엔진(2.0L)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K2와 엑센트 등도 추가돼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익 회복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