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 확대에 '상승'…코스닥은 하락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2%) 오른 2516.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미국 경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5% 하락한 25,283.0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17%와 0.2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영업이익 15조1000억원, 매출액 66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실적 개선 기대감과 CES 화두인 자율 주행차 수혜 업종이 부각되면서 반도체가 상승한 만큼 코스피도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110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58억원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97억원 순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다. 통신업은 2.40% 오르고 있다. 은행 철강금속도 1%대 상승세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0.58%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물산은 3.05% 오르고 있다. LG 화학도 2% 상승하고 있으며 POSCO KB금융도 1%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는 1.47% 빠지고 있다. 현대차도 0.99% 내리고 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88%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2.00포인트(0.24%) 내린 837.5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12억원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5억원, 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6%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로엔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신라젠은 4.37% 강세다. 티슈진(Reg.S)도 2.31%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20%) 오른 10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