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양호한 실적에도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배경은 취급고 성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며 "시가총액의 60%를 설명하는 보유 현금과 매년 풍부한 현금이 창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러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수익성 관리 능력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이익 창출을 할 수 있게 한다"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낮은 밸류에이션은 장기 관점에서 매수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체질 개선 작업이 진행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의 감익이 예상되는 경쟁사보다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4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방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초 연휴기간의 소비 위축이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