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원자재 가격 상승 모멘텀에 편승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철강, 화학,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기대에 힘입어 1분기 중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신흥국 내 중국발(發) 공급 축소와 수요 반등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 환경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 요인인 달러화 가치는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에도 재정적자 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비철금속 중 수급 모멘텀이 가장 양호한 구리와 알루미늄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원유 역시 미국 셰일오일 리스크가 지난해 대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올해 1분기 중 배럴당 65달러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 내에서는 시클리컬 업종의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다"면서 "주당순이익(EPS) 상향폭, 가격 및 이익 모멘텀 등을 감안해 철강, 기계, 화학을 투자 유망 업종으로 제시한다"고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