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작년 한 해 42%가량 늘어나면서 총 35조원을 넘어섰다.

9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5조610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1.9% 늘었다. 1년간 ETF 시장에 순유입된 자금은 4조300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9792억원으로 24.0% 늘었다.

작년 한 해 신규 상장된 종목은 74개로 사상 최대였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 ETF는 325개로 1년 전보다 27.0%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패시브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ETF 거래도 늘고 수익률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간 ETF 수익률 1위는 코덱스(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132%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를 좇는 ETF의 수익률 호조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 ETF 순자산 총액 비중은 전년 말 5%에서 13% 수준으로 높아졌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