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선물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연일 순매도하며 장기 시중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 간 금리 격차는 두 달 반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1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10년 만기 국채 선물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액은 1조8372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15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10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국고채 간 금리 차이는 지난 5일 0.419%포인트로 지난해 10월23일(0.422%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