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는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카지노 고객의 칩 구매금액(드롭액)이 4209억원으로 기대치보다 낮았다"며 "11월말부터 중국 VIP 모객이 어려워지면서 12월 중국인 VIP 칩 구매금액이 전년 대비 39.5%로 감소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8.9% 감소한 39억원, 매출액은 8.6% 증가한 18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61억원 및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72억원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그는 "하반기 중국인 입국자 회복에 따른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 올해 영업이익도 317억원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796억원(흑자 전환)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1개월간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980억원을 넘어간다"며 "기대치가 낮아지지 않는 한 월별 실적이 발표시 컨센서스를 밑도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