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일 에프티이앤이에 대해 지난해 3분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병기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주력인 나노섬유 매출액이 상승하고 에너지 사업부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에프티이앤이의 매출비중은 나노섬유 56%, 에너지 38% 등이다. 김 연구원은 "나노섬유 사업은 세계 최초로 상향식 전기방사 공법을 통한 양산에 성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에너지 사업은 방축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주력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노섬유 주요 적용처는 섬유와 필터로 핵심 고객사는 나이키 도레이 GE 3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라며 "2003년 나노섬유 양산기술 확보 후 글로벌 파트너들과 제품 테이스팅 기간을 거쳐 일부가 양산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아직 어플리케이션 개발 단계를 밟고 있는 아이템이 많다는 점에서 중장기 고속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다"며 "나노섬유는 앞으로 화장품 자동차 의료 군수 전기전자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