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다산금융상] 삼성자산운용,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50% 넘어
삼성자산운용(대표 구성훈·사진)은 운용 자산이 220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운용사다. 혁신적인 상품 개발, 체계적인 운용 및 리스크 관리로 국내 운용업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모두가 이기는 투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모두가 이기는 투자는 일시적인 성과나 테마를 좇는 투자를 지양하고, 고객의 투자 목적과 재무 상황에 맞는 운용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내세운 원칙이다.

이 회사는 이런 원칙에 맞는 신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순자산이 18조원에 달하는 ‘삼성KODEX’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ETF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2016년 4월 내놓은 연금상품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target date fund)’는 1년8개월 동안 3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운용사가 알아서 자산 비중을 조절해주는 퇴직연금 펀드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지의 해외 운용역을 확충하고, 글로벌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투자자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해외 펀드 자금은 작년에 1조원 넘게 늘어났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