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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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戊戌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닥지수가 상승폭을 1%대로 키우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00선에 이어 810선 회복도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21포인트(1.28%) 오른 808.45를 기록 중이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닥은 지난해 11월27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800선을 넘어섰다. 한때 808.90까지 올라 2007년 11월7일(장중 809.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2억원, 3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은 62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코스닥 신성장,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등이 2~4%대 강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신라젠, 티슈진 등 바이오주가 1~6%대 오르고 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단 파견 의사 등을 표명하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강세다.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제룡산업, 제이에스티나, 좋은사람들 등이 6~18%대 뛰었다.

코스피도 상승폭을 다소 키워 2470선 중반까지 상승했다.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포인트(0.33%) 오른 2475.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7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0억원, 2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009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동반 약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한 점과 증시 마감 후 시간외 장에서 반도체, 바이오주 매물이 출회된 점이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12월 한국 수출 성장세와 견조한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한층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20원(0.67%) 내린 10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