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가 연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와 함께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주식시장 약세로 코스피지수의 향후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반등을 노릴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이달 4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함께 어닝 시즌에 진입하면서 정책 수혜를 바탕으로 한 1월 효과를 기대할만한 주가 수준이라고 서 연구원은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는 15조9000억원으로 고점(16조4000억원)에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실적 하향의 노이즈가 증시 영향을 미칠 기간은 길지 않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어 장기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 회복 기조와 수출 성장, 민간소비 회복 등 거시경제(매크로) 호조와 상장사 영업이익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PER 2013년 이후 최저 수준…반등 기대"-유진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