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연구원(왼쪽부터), 오진원 연구원, 이재만 연구원, 김용구 연구원.
박종대 연구원(왼쪽부터), 오진원 연구원, 이재만 연구원, 김용구 연구원.
이변은 없었다. 하나금융투자가 ‘2017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4회 연속 ‘베스트 증권사’ 대상을 차지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부문에선 하나금융투자가 전체 36개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13개(36.1%)에서 1위를 했다.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펀드매니저 10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한 ‘2017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결과를 1일 공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종합 1위에 해당하는 베스트 증권사 대상에 뽑혔다. 2016년 상반기부터 4회 연속 1위다.

베스트 증권사 2위인 최우수상은 신한금융투자가, 3위인 우수상은 NH투자증권이 받았다. 이 설문에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공제회, 은행, 보험, 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가 참여한다. 1999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조사에서 13개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김홍식(통신) 박종대(유통·생활소비재) 오진원(보험·지주회사) 윤재성(석유·화학) 이재만(투자 전략 및 기술적 분석) 이경수(계량 분석) 김용구(시황·파생상품) 소재용(글로벌 자산배분) 연구원과 스몰캡팀(스몰캡)이 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유통과 생활소비재 부문에서 2014년 하반기 이후 7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기존 기업분석팀과 자산분석팀을 통폐합해 ‘4차산업팀’과 ‘코어밸류팀’으로 재편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0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최도연(반도체)는 김수현(은행), 박희진(섬유·의복), 성준원(엔터테인먼트·관광), 박석중(글로벌 투자) 연구원 등이 1위에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도 4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나왔다. 작년 9월 씨티그룹의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KB증권은 3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