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2분기 중 블레이드앤소울(B&S)2로 시작될 신작 출시를 감안하면 2018년 지속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870억원, 영업이익 2117억원으로 리니지M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리니지M 매출은 4분기 3916억원, 일평균 43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론칭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3분기 일평균 60억원 수준에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지난 11일 출시한 대만 리니지M도 출시 이후 줄곧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4분기 및 2018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중 리니지M의 대만 출시와 리니지2:레볼루션의 북미/유럽 출시 영향으로 로열티 매출은 536억원으로 전년대비 29.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리니지1을 비롯한 PC게임은 4분기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되겠지만, 3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번 대만 리니지M의 성공으로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2018년 출시될 차기작인 블레이드&소울2(2분기), 리니지2M(하반기), 아이온:템페스트(하반기)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1분기 중 LINE 팡야 모바일(골프), 북미 자회사에서 개발하는 신규 게임, 아이온:레기온스(RPG)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PC게임 아이온이 1월 17일부터 부분유료화로 전환됨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2018년 중 출시될 신규 게임으로 인해 실적 성장, 모바일 라인업 확대,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등의 여러 긍정적 모멘텀이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18년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