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펄어비스에 대해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기대감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 예약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하고 중국에서 검은여우가 2018년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 1위로 선정됐다"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고, 목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배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펄어비스의 주가 흐름은 과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출시한 후 리니지2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던 2003년 7~9월 기간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2개의 차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기대감도 주가는 반영하고 있다"며 "일본과 북미유럽에서도 검은사막 PC 게임 인기 순위가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커스터마이징(자신에 맞게 캐릭터를 꾸미는 것) 등 콘텐츠로 높게 평가된다"며 "과도한 과금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높고 가벼운 유저들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