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4억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은 특허 만료 등에 따른 주력 품목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원료의약품 수출 부진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는 게 배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1.8배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R&D 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성과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