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 '메모리 컨트롤러 IC' 수주
반도체설계업체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차세대 모바일용 IC 수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SK하이닉스로부터 차세대 메모리 컨트롤러 IC 구매요청서(PO)를 수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66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 대비 29.1%에 이른다. 지난달 29일 공시한 36억원 규모의 PO에 이은 연속 수주 성과다.

회사 측은 PO 수령 후 생산을 시작해 약 3개월 후 제품을 납품한다. 내년 2월부터는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준석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 11월 말 수령한 PO 물량부터 전년도 매출액의 10%를 초과해 공시했다"며 "지난 11월말 PO 수령 후 보름도 안돼 대규모 PO를 연속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매월 대규모 PO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 거래처의 제품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계열 메모리 컨트롤러는 저전력 기반의 데이터 고속 처리로 고품질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데이터 안정성도 높다. 에이디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최근 고성능 스마트폰을 비롯한 최첨단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