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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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년에도 긴축 우려가 낮고 버블이 지속될 수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14일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경제 전망치(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FOMC는 주식 투자자에게 두 가지 함의를 준다"며 "내년에도 긴축 걱정은 크게 필요 없다는 점과 버블이 계속 커질 것이란 점"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국 트럼프정부의 세제개편안의 효과를 인정했지만 점도표는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없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내년에는 Fed의 자산축소가 진행되겠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없는 만큼 긴축의 충격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실업률 전망이 낮춰졌지만 내년 물가 전망이 유지됐다는 점에 이 팀장은 주목했다.

그는 "실업률이 2017년까지 당초 4.1%에서 3.9%로 떨어졌지만 내년 물가 전망은 지난 9월에 발표한 그대로인 1.9%였다"며 "이는 버블의 전조로 판단되고, 내년도 불안 속에서 버블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