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성SDI(713,000 -0.28%)에 대해 "올 3분기 '깜짝 실적' 이후 4분기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소형 전지가 있는데 자동차 전지는 유럽 양대 고객을 주축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전지 세대별 믹스(Mix) 개선에 따라 원가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테슬라 모델(Tesla Model) 3의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다시 전기차 생태계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9% 증가한 9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ESS의 계절성 이상의 호조가 돋보일 것이고, 이로 인해 중대형 전지의 매출액이 5000억원을 웃돌고, 영업손실률이 8%까지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연초에만 해도 가동률이 극도로 저조했던 중국 시안 공장이 유럽 전기차 프로젝트와 ESS용 전지 생산에 힘입어 완전 가동 상태에 근접하게 된 점도 중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소형 전지는 통상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고객 신모델향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이례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경우 기존 2300억원에서 2921억원(전년 대비 210% 증가)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