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종전 긍정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높였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4억원으로 3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성고무부문은 업황에 민감한 실적 구조가 내년부터 안정적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합성수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여전히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에너지부문은 석탄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SMP의 동반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특히 지난 6년 동안 연결실적에 기여를 못 했던 페놀유도체부문은 올해를 저점으로 2020년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에포시와 폴리카보네이트(PC) 증설 확대에 따른 BPA 수요 증가가 예상돼서다. 특히 중국의 PC 생산능력은 현재 87만t에서 2020년 20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페놀유도체부문은 10년 사이클 주기의 초입”이라며 “중국과 국내 유도체 업체의 수요 증가로 페놀유도체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160억원을 기로한 뒤 내년엔 41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