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9%·LIG넥스원 4.5%↑
국방부가 지지부진하던 방위산업 주요사업을 의결했다는 소식에 한국항공우주(48,900 +3.38%)LIG넥스원(76,100 +3.96%) 등 주요 방산주가 반등했다.

한국항공우주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원(1.91%) 오른 5만3400원에 마감했다. LIG넥스원도 2600원(4.50%) 상승해 6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단 위기를 맞았던 이들 기업의 주요 사업이 지난 17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활로를 찾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연말까지 수리온 헬기 90대를 육군에 납품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헬기 왼쪽 상부 프레임(뼈대)에서 실금이 발견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검찰 수사와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한국항공우주는 6월 이후 석 달간 약 40%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조만간 수리온 납품을 재개할 계획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사업 재검토 지시로 양산 지연 위기에 몰렸던 LIG넥스원의 ‘천궁PIP사업’도 계획대로 다음달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수리온 양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만큼 실적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천궁PIP가 내년부터 실전 배치되면 LIG넥스원의 사업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주가가 급격히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실적 악화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전망치 평균)는 35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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